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공매도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투자 전략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공매도 뜻, 원리,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지난 2021년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를 예로 들어 공매도의 위험성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뜻
공매도는 한자로 空(빌 공) 賣(팔 매) 渡(건널 도)입니다. 공매도 뜻은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로, 영어로는 short selling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공매도를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차입 공매도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차입(借入)은 빌린다는 의미로, 주식을 빌려서(차입) 파는(공매도) 행위를 말합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공매도를 하는 무차입(無借入) 공매도도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매도 원리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매도합니다. 만약 주가가 예상대로 하락하면, 투자자는 주식을 다시 매수하여 빌린 주식을 반환하고, 그 차액을 수익으로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A 주식의 현재 주가가 100만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A 주식을 100만원에 빌려서 매도합니다. 이후, A 주식의 주가가 90만원으로 하락하면, 투자자는 A 주식을 90만원에 되사서 1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요?
투자자가 A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A 주식을 100만원에 빌려서 매도했지만, 이후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한다면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100원에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120만원으로 오르면 120만원에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합니다. 즉, 2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공매도의 장단점
장점
공매도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가 하락을 예측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 하락장에서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에 거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점
공매도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한대의 손실 위험성이 있습니다.
-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 가짜 뉴스 등을 통해 주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개인투자자가 기관 공매도에 의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게임스탑 사태로 본 공매도의 위험성
2021년 미국에서는 게임스탑(Game Stop)이라는 게임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공매도와 관련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게임스탑은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일부 헤지펀드들은 게임스탑의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공매도에 반발하여 대규모로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스탑의 주가는 급등했고,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사건 당시인 2021년 1/16 ~ 2/16 한 달간의 게임스탑 주가 차트입니다.
(이미지 출처 : 인베스팅닷컴)
공매도를 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게 됩니다. 이때는 매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더 오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숏 스퀴즈라고 합니다.
게임스탑은 숏 스퀴즈가 발생하여 열흘간 1,64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1월 27일에는 주가가 워낙 급격히 상승해서 서킷 크레이커가 7차례 발동되기도 합니다.
결국 게임스탑을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은 2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태는 공매도의 위험성을 부각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처럼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투자 전략입니다. 이 글이 공매도 뜻과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