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건강에 좋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서의 자전거 운행은 뜻하지 않은 사고와 상황에 직면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 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자전거 사고를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자전거 보험의 종류와 가입 방법, 보상 범위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전거 보험의 종류
정확히 말하자면, 자전거 보험은 없습니다. 워낙 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는 별도의 자전거 보험 상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요즘은 지자체에서 단체보험 형식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개인이 종합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서 보장 범위를 확대하거나 자전거 특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 자전거 보험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와 킥보드는 의무보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그 대신 지자체나 공유업체에서 단체보험에 가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보험사와 단체보험 계약을 맺고 주민들에게 보장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전국 249개 지자체 중에서 총 229곳의 지자체가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이는 전체 지자체의 92.3%에 해당합니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증가하고, 자전거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2년에 195곳에서 2023년 229곳으로 증가했습니다.
가입 방법
지자체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자전거 보험은 대부분 해당 지자체 주민이라면 자동으로 가입됩니다. 따라서 별도로 가입 방법을 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지자체에 문의하여 보험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보상 범위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가입한 자전거 보험의 보상 조건과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지자체와 보험사별로 보상 범위와 한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본인이 속한 지자체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상 조건
- 자전거 또는 개인형이동장치(PM)를 직접 운전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
- 자전거 또는 PM 미운전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발생한 사고
- 도로 보행 중에 자전거 또는 PM으로부터 입은 사고
보상 범위
- 사망 시 최대 1,000만원
- 후유장해 시 최대 1,000만원
- 진단위로금 20~60만원
- 입원위로금 20만원
- 벌금 최대 2,000만원
- 변호사 선임비용 최대 200만원
-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최대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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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특약
정확히 말해서 자전거에 특화된 보험상품이나 특약은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 사고가 워낙 많다 보니 보험상품 수익률이 낮아서 있던 상품도 없애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자전거 사고에 대비해서 가입하는 특약은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입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끼친 손해에 대해 배상하는 특약입니다.
가입 방법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은 별도의 보험상품으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다른 손해보험에 가입하면서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미 가입하신 보험사에 문의하여 특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보상 범위
지자체 자전거 보험이 사고 발생 시 본인이 입은 피해를 중심으로 보상해 준다면,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은 사고 발생 시 타인의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입니다. 즉, 대인과 대물배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특약입니다.
보상 한도는 최대 1억이며 보험료는 평균 1,000원 내외로 저렴한 편입니다.
단, 일생생활배상책임특약에서 보상하는 사고는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 인력으로 운행하는 것에 한정합니다.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으로 발생한 사고는 이 특약에서 보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보험의 종류와 가입 방법, 보상 범위에 대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지자체를 통해서 자동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자전거 보험은 타인의 피해에 대한 배상이 미흡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는 일상생활책임특약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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