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주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는데요.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교환하지 않으면 엔진 성능 저하, 연비 감소, 심각한 경우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엔진오일의 역할과 교환주기, 교환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의 역할
엔진오일은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합니다.
마찰감소
엔진 내부의 부품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면 열과 마모가 발생합니다. 엔진오일은 부품 표현에 막을 형성해서 마찰을 줄여주고, 엔진 내부의 온도를 낮춰줍니다.
부품 보호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부품을 윤활하여 마모를 방지합니다. 또한, 엔진 내부의 먼지와 부스러기 등을 씻어내어 부품을 보호합니다.
냉각 및 방청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열을 흡수하여 냉각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엔진 내부의 부식이나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일반적으로 5,000~10,00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의 종류, 운전 조건, 주행 환경 등에 따라 교환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은 각 차량 메뉴얼에 표기된 주기에 따라 교환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메뉴얼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엔 연료의 종류에 따른 일반적인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5,000km 마다 교환하라는 건 잘못된 정보일까요? 아닙니다. 엔진오일의 종류나 운전 조건에 따라 교환주기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종류에 따른 교환주기
엔진오일의 종류에는 광유(minetal oil)와 합성유(synthetic oil)가 있습니다. 원유에서 정제된 오일은 광유이고,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낸 오일은 합성유입니다.
광유는 합성유에 비해 점도가 낮고 마모방지 성능이 떨어지므로 교환주기가 짧습니다. 따라서 광유를 사용하는 경우 5,000km 또는 6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합성유는 광유에 비해 점도가 높고 마모방지 성능이 뛰어나므로 교환주기가 깁니다. 따라서 합성유를 사용하는 경우 10,000km 또는 12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 환경에 따른 교환주기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매뉴얼에 따르면 가혹한 조건에서의 주행이 많을 때는 엔진운전 교환주기가 절반으로 줄어 5,000~7,500km 또는 6개월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혹한 조건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 짧은 거리(8~20km 내외)를 반복적으로 주행
- 정지와 출발이 잦은 주행
- 고속주행(170km/h)의 빈도가 높은 경우
- 공회전을 장시간 하는 경우
- 32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교통 체증을 자주 겪는 경우
- 험로 주행이 많은 경우
- 모래나 먼지가 많은 지역을 자주 주행
- 산길이나 오르막길을 자주 주행
- 한랭지역이나 염분 농도가 높은 곳을 자주 주행
- 택시, 경찰차, 배달차량 등의 목적으로 운행
- 추운 날 냉간 시동 후 운행하는 경우
- 급제동, 급출발이 잦은 경우
- 과적, 견인 등 무거운 짐을 자주 싣는 경우
엔진오일 교환 비용
엔진오일 교환 비용은 차종, 엔진 종류, 엔진오일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싼 엔진오일의 경우 리터당 45,000원짜리도 있고, 저렴한 엔진 오일은 리터당 3~4천원짜리도 있습니다.
엔진오일 필요량은 가솔린은 4~5리터, 디젤은 5~6리터, LPG는 4리터 정도씩 들어갑니다. 그리고 공임나라를 예를 들면, 순수 공임비용은 평균 2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가솔린 차량에 리터당 1만원짜리 엔진오일을 사용할 경우, 교환비용은 공임비 포함 최소 6~7만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환 비용을 절약하고 싶다면 직접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엔진오일 교환은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므로, 인터넷이나 동영상을 통해 교환 방법을 익힐 수 직접 교환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은 엔진의 수명과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소모품입니다. 따라서 엔진오일 교환주기 및 교환비용 등을 숙지하여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