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는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등이 있는데요. 생소한 단어다 보니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명칭은 비슷하지만 상환 방식에 따라 납부하게 될 총이자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출금 상환 방식과 이자 계산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출금 상환 방식의 종류
대출금을 갚는 방식에는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만기일시상환, 거치식 상환 등이 있습니다.
원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황은 ‘원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매달 갚아야 할 원금은 동일하고, 이자는 달마다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원금균등상환의 장점은 시간이 갈수록 상환금액이 점점 줄어들고, 상환 방식 중에서 총 이자액이 가장 낮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매월 갚아야 할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금 관리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리금균등상환
윈리금균등상환은 ‘원리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원리금이란 원금과 이자를 합한 것입니다.
즉,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같은 금액씩 갚는 방식을 원리금균등상황이라고 합니다.
원리금 균등상환은 매달 내야하는 금액이 동일하기 때문에 자금을 관리하기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원금균등상환에 비해 총 납부하는 이자액이 조금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기일시상환
만기일시상환은 ‘만기’에 ‘일시’적으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대출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다가 만기일에 한번에 원금을 갚습니다.
만기일시상환은 대출기간동안 상환 부담은 적지만, 총이자액이 높습니다. 대출기간동안 원금을 갚는 대신 투자 등으로 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경우엔 만기일시상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거치식 상환
거치식 상황은 거치기간 동안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납부하다가, 거치기간이 끝난 뒤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입니다.
만기일시상환과 달리, 거치기간 이후 원리금균등상환, 윈금균등상환 등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장 소득이 적어서 원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때나, 주택담보대출처럼 대출금액이 큰 경우에 거치식 상환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거치기간 동안 원금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납부하는 총이자액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출 이자 계산 방법
상환 방식에 따라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물론 인터넷 이자 계산기가 있지만, 각 상환 방식의 차이를 확실히 알기 위해 하나씩 계산해 보겠습니다.
원금 5,000만원을 5년간 연 이율 5%로 대출했을 경우를 가정해서 계산해 보겠습니다.
원금균등상환 계산 방법
원금균등상환의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금을 대출기간으로 나누면 매년 갚아야 할 원금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상환할 원금은 5,000만원/5년 = 1,000만원입니다.
그리고 이자는 첫해는 5,000만원의 5%인 250만원으로 시작해서 해마다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 5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즉, 첫해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1,250만원, 다음해는 1,200만원, 그리고 1,150만원, 1,100만원, 1,050만원씩 상환하게 됩니다. 총이자액은 750만원입니다.
원리금균등상환 계산 방법
원리금균등상환의 이자를 계산할 때는 ‘저당상수’가 필요합니다. 저당상수는 대출 기간과 연이율로 구할 수 있습니다.
(r=연이율, n=대출기간)
연이율 5%, 대출기간 5년으로 계산하면 저당상수는 약 0.231이 나옵니다.
그리고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은 대출금액 X 저당상수입니다. 따라서 매년 상환할 원리금은 5,000만원 X 0.231 = 1,155만원입니다.
이렇게 납부하게 되는 총이자액은 775만원으로 원금균등상환보다 조금 높습니다.
만기일시상환 계산 방법
만기일시상환의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원금에 연이자율을 곱하면 매년 갚아야 할 이자를 알 수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매년 내야 할 이자는 5,000만원 X 0.05 = 250만원입니다. 총이자액은 1,250만원을 내게 됩니다.
대출기간에는 매년 250만원씩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과 이자 계산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자를 계산해 보시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환 방식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